동창회장 인사

존경하는 서울대 건축과 동문, 그리고 교수 여러분,
2년 전 당시 본 동창회의 회장님으로부터 오늘 이 자리에서 회장이 되도록 준비를 하며 차기 수석부회장 직을 맡으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, 저는 이 같은 막중한 일을 맡을 자격이 되지 않노라고 말씀드리며, 펄쩍 뛰었던 생각이 납니다.
당시는 제가 세종시에 위치한 건축도시공간연구소라는 국책연구소의 기관장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. 그 후 정권이 바뀌면서, 보름 전 소장직을 조금 일찍 내려놓게 되었고, 지금은 수도권에 위치한 국립대학 건축학과의 교수로서 봉직하고 있어 조금은 여유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, 누군가는 모교를 위한 봉사의 직을 맡아야하는 시기에 제가 그 일을 맡게 되어 시간이 이전보다는 조금 여유가 있는 점이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.
일 년 간의 수석부회장으로서 일을 맡아오면서 저는 제가 동창회장을 맡게 되면 과연 모교와 동문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. 그간 훌륭한 선배 회장님들과 선후배님, 모교 교수님들 그리고 동기들이 쌓아 올린 찬란한 위업을 일천한 저의 능력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현재의 제가 갖고 있는 커다란 걱정입니다.

존경하는 동문 여러분,
그간 동창회장으로서의 수습기간을 거치면서 제가 앞으로 동창회장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구상하게 되었고 이를 여러분들 앞에서 감히 다음과 같이 다짐을 하고자 합니다.

첫째, 자랑스런 서울대 건축인으로써 명예와 긍지를 다시 한 번 공고히 할 수 있는 강하고 믿음직스런 동문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.
둘째, 모교 뿐 아니라 동문 여러분들에게도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동창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. 이를 위해 동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깊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.
마지막으로, 모교와 동창회의 발전에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 동문 독지가들을 적극 발굴해서, 기금을 확충하고 동창회 운영이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
앞으로 일년간 이러한 일들이 가시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동문 여러분들의 지도와 편달을 재삼 부탁드리며, 취임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.

동문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.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.

 

2018년 1월 29일

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동창회장
김 대 익 올림